“대구·경북은 하나다”…李-洪 상생·협치 다짐

이철우 국힘 경북도지사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맞손

2022-05-29     김우섭기자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8일 대구 달서구에서 전날에 이어 ‘상생과 협치’를 다짐하며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이철우·홍준표 두 후보는 지난 26일 구미 선산시장 공동유세에 나선데 이어 이날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에서 다시 공동유세를 펼쳤다. 두 후보는 ‘대구·경북 하나’임을 강조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두 사람의 찰떡공조를 과시하며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연이틀 보여준 두 사람의 찰떡공조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날까지 이 후보와 홍 후보의 엇박자 행보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던 지지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순기능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홍준표 후보는 “대구를 돌면서 시민들과 한 시간 질의 응답하는 버스킹을 진행했는데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오셔서 부득이하게 유세를 하게 됐다”고 운을 땐 뒤 “대구시는 구청장이나 군수가 전부 안정권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지사는 안정적인데 경북 4~5곳 시·군에서 무소속과 우리당 후보와 혼전 양성을 벌이고 있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등판한 이철우 후보는 “앞으로 대구시장님과 찰떡궁합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큰 정치인이 대구로 왔기 때문에 대구가 큰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대구경북의 사투리가 표준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홍준표라는 걸출한 인물과 함께 대구경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숙제가 있으면 홍준표 후보와 함께 손잡고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아가 대구경북이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