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 미비’ 대구 중견 제조기업 압수수색

노동당국, 근로자 사망 수사 사고 후 서류 조작 정확 포착

2022-05-29     김무진기자

안전 조치 미비로 근로자 1명이 숨진 대구의 한 중견 제조업체에 대해 노동 당국 등이 수사에 들어갔다.

2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등과 함께 24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난 27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중견 제조기업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였다.

앞서 이 업체 공장에선 지난 2월 9일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가동 중인 프레스기에서 날아온 물체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한 달 뒤인 3월 10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노동청은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프레스기를 가동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판단, 안전 시스템 관리 부실 정황이 의심돼 압수 수색에 나섰다.

특히 해당 기업에선 사고가 난 뒤 중대재해법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사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돼 압수 수색과 함께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