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치약부터 먹거리까지 소비자 목소리 적극 반영”

프로슈머 상품, 전방위적 개발 고객 설문조사·각종 투표 진행 협력사 손잡고 단독상품 출시

2022-06-01     김무진기자
이마트는 생활용품부터 델리 간편 먹거리까지 전방위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프로슈머(Prosumer)’ 상품 개발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슈머’는 상품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소비자를 일컫는다.

우선 6월 2일부터 고객 조사를 통해 개선점을 반영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유기농 내추럴코어 프리미엄 생리대’ 4종 및 LG생활건강 ‘죽염 트리티니 치약’을 단독 출시한다.

‘좋은느낌 유기농 내추럴코어 프리미엄 생리대’는 이마트와 유한킴벌리가 함께 26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흡수성과 통기성 △소재 △냄새 등 3가지 고객 불만 사항을 개선해 선을 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고객의 44%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흡수성과 통기성 향상을 위해 흡수체를 증량하고 방수막을 개선했다.

‘죽염 트리티니 치약’은 이마트와 LG생활건강이 600여명의 고객을 분석해 기존의 잇몸·시린이케어 치약의 단점을 들여다보고, 치약 사용 시 즉각적인 효과와 사용감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죽염 함량을 기존 대비 1.5배 늘리고 전칠과 몰약 성분을 강화했다. 기존 기능성 치약의 향이 개운하지 않다는 지적 사항을 반영해 LG생활건강 구강 전문 조향 연구소에서 페퍼민트 향취에 아이시 쿨민트 타입의 향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9일부터 이마트 앱 내 ‘키친델리 클럽’을 통해 ‘내가 만드는 꿀조합 야식세트’ 레시피 투표도 진행한다.

닭강정 2종, 튀김 간식 3종, 윙봉 2종 중 한 종류씩 골라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구성을 투표하고, 1등 구성 상품을 8월 중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나의 델리박스’ 레시피 고객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출시한 ‘B.L.T. 델리박스’에 이은 두 번째 이벤트다. 투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으로 구성된 해당 제품은 4월 중순 출시 이후 한 달간 2만여개가 판매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제조사 상품 판매에서 더 나아가 고객 의견을 반영한 단독 상품 개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 역시 이마트와 협업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들을 적극 반영, 양질의 상품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