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전·경북 농협 ‘농가 에너지 절약’ 팔 걷었다

Green E모작 사업 업무협약 농·축산인 대상 에너지 컨설팅 전력사용량 5%이상 절감하면 현금 인센티브 제공, 절전 유도

2022-06-01     김무진기자

한국전력 대구본부가 경북지역 농가의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손을 잡았다.

1일 한전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농협 경북본부에서 ‘NH-KEPCO 함께 Green E모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한전 대구본부가 저탄소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농업인의 합리적인 전기 사용 유도를 통한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이 사업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경북지역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에너지 컨설팅과 절전 홍보를 공동 시행하고, 과거 2개년 전력사용량 대비 5% 이상 절감한 절전 우수 농·축산인에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하는 에너지 절약 사업이다.

양 기관은 에너지 절약사업 이외에도 농번기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일손 돕기,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 동참키로 약속했다.

이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 3000여 농·축산인의 약 30%가 5% 이상 전력을 절감할 경우 대구시 만촌동 주민 9000세대의 한 달 전력사용량인 약 2.7GWh 절감, 온실가스 1145tCO2(소나무 22만900그루 식재효과)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한전 측은 내다봤다.

박무흥 한전 대구본부장은 “원가의 4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농사용 전력은 특히 합리적인 전기 사용이 필요하다”며 “농·축산인을 대표하는 NH와 함께 에너지효율 향상과 절전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탄소중립의 실현 속도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