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며 훨훨~” 울릉 여성들 단오절 맘껏 즐겼다

울릉문화원, 민속그네뛰기·팔씨름대회 개최 200여명 참석… 노래자랑 등 즐길거리 다채

2022-06-06     허영국기자

울릉문화원이 단오절을 맞아 바다가 보이는 울릉자생식물원 야외공간에서 울릉여성들을 대상으로 민속그네뛰기 대회와 팔씨름 대회를 열었다.

문화원(원장 최수영)은 지난 3일 울릉군 내 마을, 직장, 여성단체회원, 새마을부녀회원, 각급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물원 그네 터에서 단오절 행사를 개최했다.

울릉도 여인 민속그네뛰기 대회는 지난 20, 21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되면서 올해는 여성 팔씨름대회와 함께 개최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날 그네뛰기는 단체전으로 진행됐으며 선수들은 반드시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팔씨름은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민속그네뛰기 단체전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3명이 높이 뛴 거리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팔씨름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어졌다.

이날 대회 결과 1위는 3명 합산 39m 95㎝를 뛴 재향군인회부녀회, 2위는 37m 20㎝를 뛴 울릉읍 사무소팀, 3위는 37m를 뛴 자원봉사센터가 3위,4위 새마을부녀회(35m 60㎝), 5위 적십자(34m 60㎝)가 차지해 시상금을 차지했다.

또한, 여성 팔씨름대회에서는 1위 이옥희 씨, 2위 정정연씨, 3위 김서형 씨, 4위에 노다정 씨가 차지했다.

문화원은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색소폰 연주화와 디스코 타임과 장기자랑, 노래자랑대회 등을 통해 울릉도 여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단오절 민속그네뛰기대회는 울릉문화원이 잊혀가는 전통고유의 민속놀이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건전한 사회 기풍을 조성하기 위해 울릉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