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다” 같이 사는 선배 때려 살해한 20대 체포

2022-06-08     김형식기자
한 집에 사는 선배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8일 살인 혐의로 A(2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께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같이 사는 선배 B(34)씨를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려 넘어뜨린 후 발로 마구 밟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지인이 “같이 사는 선배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는데 죽은 것 같다”는 A씨의 말을 듣고 “누가 죽은 것 같으니 한번 원룸에 가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피를 흘린 채 방에 쓰러져 있었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일용직 노동자로 수년전부터 함께 원룸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