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한일전 앞둔 황선홍 감독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할 것"

2022-06-12     뉴스1


황선홍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이 U-23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2016년 대회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2-0으로 앞서다 후반에 3골을 내주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라이벌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은 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기면 4강에 갈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인 만큼 강한 동기를 갖고 있다. 일본을 꺾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회 득점 랭킹 공동 선두(3골)를 달리고 있는 조영욱(서울)을 포함, 이강인(마요르카)과 오세훈(시미즈) 등 해외파 공격수들을 앞세운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황 감독은 “지금까지의 준비는 순조로웠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좋은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지면 끝인) 토너먼트인 만큼 결과를 놓치지 않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다. 그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오이와 일본 감독도 라이벌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의욕을 전했다.

오이와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는 언제나 큰 도전이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훌륭하다”면서도 “우리는 한국의 (수비)뒤공간을 노려야 한다. 전술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조별리그 일정상) 한국이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쉬었지만, 선수들은 늘 준비돼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