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味, 청년쉐프 손에서 대변신

영일대 해상누각서 행사 청년예비쉐프 12팀 참가 과메기 등 포항 10미 활용 밀키트·가정간편식 선봬

2022-06-12     모용복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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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맛을 담은 최고의 밀키트를 찾는 요리경연 축제가 지난 1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열렸다.

경북도민일보 주관으로 개최된 ‘제8회 경북야심만만식도락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야외행사로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모처럼 열린 야외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날 열린 청년 푸드버스킹 요리경연대회에는 지난달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선발된 12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들은 포항물회·과메기 등 ‘포항 10미’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청년예비쉐프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담긴 밀키트&가정간편식 요리를 선보였다.

심사는 전문평가단(70점)과 시민평가단(3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대상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상은 선린대 ‘수산 남자둘의 끝없는 연구생활’(김강민·김태균)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 상(경북도지사 상)은 위덕대 Homie곳(박도형·나대협) 팀이, 우수상(포항시장 상)은 삼성생활예술고 아지랑이(김예빈·김나현) 팀이 수상했다. 장려상(포항시의장 상)에는 삼성생활예술고 온새미로(전민석·김태민) 팀과 위덕대 망고핫도그(구진선·김예원) 팀이, 특별상(경북도민일보 사장 상)에는 삼성생활예술고 포대자루(최수빈·조서희) 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선린대 김강민·김태균 학생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청년들이 개발한 음식들이 상품화 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포항의 맛을 알릴 수 있도록 포항시 차원에서 지원이 뒤따랐으면 한다”고 소망을 나타냈다.

이날 축제에는 지역 음식업체들이 밀키트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전시·판매부스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업체는 소대감참한우숯불구이, (주)송정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주)포항노다지마을, 어업회사법인 수평선수산주식회사, 양포어장, 농업회사법인 (주)태주, 엄마찬스, (주)디에스에프앤비 도시락, (주)갓해물, (주)채움푸드 10개 업체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김순수 (주)채움푸드 대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요리를 하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포항 특산물을 활용한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청년들이 개발한 요리들이 식당 등 음식점에서도 충분히 상품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