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포항제철소 ‘생산라인’ 덮치다

13일 오전 7시부터 선재, 냉연공장 가동 중단 파업 장기화되면 고로도 중단

2022-06-12     이진수기자
화물연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다.

포스코는 12일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철강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선재, 후판, 열연, 냉연, 전기강판 등 하루 평균 4만 9000t의 철강제품을 출하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40.8%인 2만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현재 이번 파업으로 포항제철소는 총 11만t의 철강제품 출하가 중단돼 제품의 적재공간 부족으로 도로에 야적해야 할 처지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13일 오전 7시부터 선재, 냉연공장이 우선적으로 조업이 중단되며, 이후 열연, 후판공장에 이어 고로(용광로) 가동까지 중단해야 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선재, 냉연공장의 가동 중단에 이어 항후 고로까지 중단해야 할 사태가 올 수 있다”며 “하루 빨리 파업이 종료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하루 9000t의 판매용 상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으며,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역시 철근, 형강 등 하루 5500t의 제품 출하를 못해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제품 적재공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현재 6일째를 맞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11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산회했으나 대화의 문은 닫지 않고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