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A매치 휴식기 이후 더욱 탄탄해진 전력으로 팬들을 만난다

2022-06-16     조석현기자

 

포항스틸러스가 A매치 휴식기 이후 더욱 탄탄해진 전력으로 팬들을 만난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20여 일 남짓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포항은 강원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포항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일) 대구 원정에서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포항과 대구는 90분 내내 쉴 틈 없는 공방전을 거듭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포항은 정재희가 K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긴 시간 예열을 마친 공격수 모세스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지만, 포항이 지향하고 팬들이 사랑하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

이후 주어진 3주가량의 리그 휴식기는 포항에게는 꿀맛 같은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5월에만 총 7경기를 치르며 완전히 소모된 체력을 보강할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고 손발을 맞출 시간도 충분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완델손도 R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등 복귀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현재 2위 제주를 불과 승점 3점 차이로 뒤쫓고 있는 포항은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후반기 첫 경기인 강원전부터 승점 사냥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포항은 경험 많은 허리라인과 측면 자원들을 앞세워 강원을 공략할 예정이다. 올 시즌 강원과의 첫 맞대결(9라운드)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포항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시즌 첫 3경기 연속 멀티골에 도전한다.

팀내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는 허용준과 정재희의 활약 여부가 기대를 모으고, 지난 경기 첫 골을 신고한 모세스의 텀블링 세리머니를 스틸야드에서 다시 보게 될지도 관심사다.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완델손의 복귀 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강원전 홈경기 킥오프 전에는 ‘2022 포항지역 축구 꿈나무 장학금 지원’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포항의 축구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는 포항 연고 기업 ㈜디에스엠알오의 지원으로 포항지역 남녀 유소년 축구선수 4명이 총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