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殉國)에 대한 기념

조관훈의 한 컷 說

2022-06-26     조관훈객원기자

 

올 해로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2돌이 됐다.

3년의 긴 전쟁으로 국군 14만 명, 민간인 25만 명이 사망했으며 UN군을 포함해 남북한 모두 137만 명이 희생됐다.

전쟁이 남긴 것은 죽음과 상처 그리고 폐허뿐, 그 전쟁터는 예나 지금이나 아픔을 묻은 채 그대로다. 지난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양국 모두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6만 명 가까이 사망했다. 전쟁의 목적이나 원인이 수많은 생명의 희생을 감내하고, 삶의 터전을 폐허로 만들 만큼 귀하고, 중했던가?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전쟁으로부터 조국을 지켜내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한 몸을 전장 속으로 내 던진 청년들의 삶은 비록 짧았지만 오래도록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은 지금 산 자들의 몫이다.

6월 한 달은 호국보훈의 달로 6일은 이들 순국선열의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다. 오는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이들의 위훈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대구 앞산 충혼탑 앞에는 그들의 희생을 기억이라도 하듯이 무궁화 한송이가 피었다.


사진=조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