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 합의”

내달 5일 업무협약 체결키로 “통합신공항 거점 여객·물류 세계 운송 핵심 항공사 도약 전폭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2-06-26     김무진기자
지난
서울에 있는 티웨이항공 본사가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티웨이항공 본사가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시장 취임 후 내달 5일 대구공항에서 티웨이항공과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거점으로 여객과 물류를 세계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핵심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늘길을 여는 첫걸음으로 대구 거점 항공사 유치를 대구 시민들과 함께 자축한다”며 “시민들이 한마음이 돼 티웨이항공을 환영하자”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28대(2020년 1월 기준)를 보유한 저비용항공사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항 중이다.

업무협약에서는 본사 이전을 통한 항공정비 사업, 공항 활성화, 통합신공항 노선 개발 등에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티웨이항공 영업기반이 아직 서울에 있는 만큼 당분간 주소지만 옮긴 뒤 정관 개정과 주총 절차를 거쳐 인력과 조직을 차례대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웨이항공 본사가 대구로 이전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본사가 대구로 이전하면 2019년 매출액 기준, 830개 일자리 창출 및 8290억원의 연간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