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귀농귀촌 하기 가장 좋은 곳”

지난해 2710가구 귀농, 전년대비 21.3% 껑충… ‘부동의 1위’ 전국 귀농가구의 18.9% 차지…청년 귀농 44.1% 역대 최대치 고소득 작물 발달·멘토·선도 농가 등 많아 귀농 선순환 지속

2022-06-28     김우섭기자
귀농체험.
경북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 ‘2021년 귀농귀촌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710가구(3654명)가 경북으로 귀농해 전년대비 21.3%(476농가)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국 귀농의 18.9%를 차지해 부동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 귀농 통계를 살펴보면 경북이 2710가구로 가장 많고, 전남 2564가구, 충남 18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별로는 의성이 227가구(전국 귀농인수 1위), 상주가 211가구(3위), 영천 182가구(4위), 김천 172가구(5위)로 경북이 명실상부한 귀농귀촌 1번지 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 귀농가구는 전년에 비해 44.1% 증가해 귀농귀촌 통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여파와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 진다. 30대 이하 청년농 증가는 청년들의 농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경북 청년농 지원정책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이 타 시도 보다 귀농인구가 많은 이유는 먼저,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이 발달해 높은 농업 소득(1848만 3000원 전국1위)때문이다. 또 도움을 받을 많은 멘토(누적귀농가구원 4만2130명)와 선도 농가가(경북 농가수 166천호, 전국1위) 있어 귀농이 많아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며 “다양한 귀농 및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