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대구에 새둥지

시와 본사 이전 업무협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거점 항공사 육성·역할 등 수행 MRO 사업 확대도 적극 협력

2022-07-04     김무진기자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대구에 새 둥지를 튼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5일 대구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의 본사 주소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양 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 이전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4대 및 중·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성장을 위한 핵심인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본사를 대구로 옮기고 지역 인재 채용, 사회 공헌 활동 등 수행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항공 여객 및 물류 수요를 반영한 노선 개설도 적극 추진한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항공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시·도민의 수요를 반영한 중·장거리 노선 개설, 항공정비(MRO) 사업 확대 및 경제 물류 공항 구축에도 적극 협력한다.

특히 대구시는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에 따라 노선 개설과 운수권 확보를 위한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 거점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결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로 여객·물류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핵심 항공사로의 도약에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대구공항에 취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2019년에는 대구공항 전체 23개 국제노선 중 16개 노선을 운항해 국제선 노선점유율 69.5%, 국제 여객의 52%를 수송하는 등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 대형 항공사가 철수한 대구공항의 화물운송 사업에도 2019년 진출해 운영하는 등 대구공항 거점 항공사로서 시·도민들의 지역 수요를 반영한 항공 편익을 제공해왔다.

이 같은 활발한 대구 노선 개척으로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도 매년 증가, 2019년에는 연간 이용객이 467만명에 달하는 등 국내 4대 국제공항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