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윤곽 드러나

국힘, 김용판 의원 사실상 내정 민주, 자천타천 4~5명 하마평 홍의락 구원 등판 여부 관심사

2022-07-06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여·야 차기 시당위원장의 윤곽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시당 수석부위원장을 맡아온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사실상 내정돼 선출 절차만 남겨두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중순 이후 하마평에 오른 4~5명을 대상으로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 4일 완료된 시당위원장 후보 공모에 김용판 의원이 유일하게 지원했다. 김 의원은 당초 시당위원장이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로 임명되자 추 의원을 대신해 시당위원장 직무를 맡아왔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 1년간 시당을 이끌게 된다.

민주당 시당위원장 후보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는 4~5명 정도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접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재선의 홍의락 전 의원이 선거 패배 이후 약화된 당세를 회복시키는 ‘구원투수’로 등판할지 주목된다. 홍 전 의원은 2년 전 시당위원장 선출 때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수락하면서 당과는 한동안 거리를 뒀다.

이와 함께 강민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권택흥 전 달서구갑 지역위원장, 김용락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서재헌 전 동구갑 지역위원장 등도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에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