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도로 밝아지자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 ‘뚝’

경북경찰, 상주 10개 마을서 전국 첫 도로 식별성 강화사업 led조명 설치… 주민들 큰 호응 도내 확대 위해 특교세 3억 신청

2022-07-13     정운홍기자
경북도경찰청이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상주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상주시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을 통과구간 도로 식별성 강화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마을의 길가장자리구역에 밤이 되면 켜지는 led조명을 설치해 보행자 통행로의 식별성을 높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한 시범사업으로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억원을 지원받아 6월 말 시공을 마쳤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으로 경북경찰청에서 제안하고 경북자치경찰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북경찰청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행안부에 특교세 3억원을 추가로 신청하는 등 도내 전역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김우태 교통과장은 “지난 5년간 경북지역 노인보행자 사망사고 399건 중 과반수가 넘는 211건이 도시외 지역에 발생했다”며 마을 길에서는 항상 서행운전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