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박근혜 정권 데자뷰 만들거냐”… 유승민 재차 저격

“틈만 나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 끼치는 연탄가스 정치인” 강신업 변호사 ‘엄지 척’ 눈길

2022-07-18     김무진기자
홍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정부를 흔들지 마라’며 연 이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하고 나서자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 시절 친박들의 발호를 ‘연탄가스 정치’라고 했다가 당내에서 조차 막말이라고 비난을 했다”며 2017년 12월 24일에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당시 홍 시장은 연탄가스 정치인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이들”이라고 정의했다.

이날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지금이 그때 상황과 비슷하다고 혀를 찼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보수면 보수지 무슨 개혁적 보수가 있고 반개혁적 보수가 있나”며 “개혁적 보수 내세워 박근혜 정권 데자뷰 만들려고 하나”고 유 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의 행태도 짜증 나는데 또다시 개혁적 보수 내세우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적군이냐, 아군이냐”고 따졌다.

이는 유 전 의원이 지난 16일 부산진구 소미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우리 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되면 당이 망한다”며 “개혁 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홍 시장 발언에 강 변호사는 “오랜만에 홍준표 시장이 유승민을 향해 옳은 말(을 했다)”며 홍 시장에게 ‘엄지 척’ 한 뒤 “원래 ‘개혁 보수’란 말 자체가 넌센스”라고 유 전 의원을 두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