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촌 일손부족 숨통… 계절근로자 첫 입국

필리핀 근로자 70명 농가 배치 8월 중순 50명 추가 입국 예정 보증금 예치로 무단 이탈 방지 농가주 대상 인권 교육도 실시

2022-07-26     채광주기자
봉화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26일 첫 입국을 시작하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의 일손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군은 26일 필리핀 딸락주 계절근로자 70명이 입국해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근로조건과 인권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은 후 고추따기, 과수적과 및 봉지씌우기 등 주요 농작업 현장에 투입돼 3개월간 근로후 출국하게 된다.
이어 8월 중순에는 5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가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고질적인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 계절근로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들의 4촌 이내 친인척을 초청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추진된 65명이 현재 입국 준비 중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무단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입국 전 현지 보증금 예치 등 철저한 이탈 방지 대책을 마련했으며, 농작업 현장에 투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최소한의 권익을 보장하고 고용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산재보험료를 지원하고 농가주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교육 및 근로계약 준수사항 등의 사전교육도 실시했다.
또 군수 공약사업인 ‘외국인 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 건립추진’과 농촌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구축 및 인력공급 다양화 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농촌인력지원 전담TF팀을 신설하는 등 전반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필리핀·베트남과 우호친선 교류를 확대해 우수한 외국인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효율적인 인력공급 방안 마련으로 농가는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