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철강사업 확대한다

신수도 건설사업 참여 MOU 크라카타우스틸과 35억 달러 공동 투자…제2고로 등 신설

2022-07-28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철강사업을 확대하고 신수도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28일 서울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 간 공동으로 35억 달러를 투자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수도인 자카르타 북서쪽으로 100Km 거리의 찔레곤에 위치해 있다.

현재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크라카타우스틸의 현물 출자를 통해 열연공장도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크라카타우포스코에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조강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동차강판 생산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사업에도 참여한다.

한국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평가받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도 참여를 검토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크라카타우포스코 고로 신설 등 철강사업 확대와 신수도 건설사업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지원은 물론 세제 혜택을 포함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2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찔레곤 1000만t 철강 클러스터 비전 달성과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림 실미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의 산업과 철강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