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으로 옮겨야”

  달성군의회, 이전 촉구 성명 발표   저렴한 토지가·교통망 확충 강점

2022-08-03     김무진기자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수위원회 시절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도심 외곽 이전 여부를 검토한 것과 관련, 달성군 지역에서 이전 유치에 대한 적극적 움직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달성군의회는 3일 하빈면행정복지센터에서 소속 의원 12명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빈면 이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달성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달성군 하빈면은 지형이 평탄해 기반 조성이 쉽고, 토지 가격이 낮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경제적 이점이 많다”며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장소로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낙후된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유치한 대구교도소 이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반드시 하빈면으로 옮겨져야 한다”며 “대구시는 대구의 균형발전과 미래를 위해 하빈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은 “9월 예정된 정례회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를 희망하는 결의안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18년 총사업비 1075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확정,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달성군 측은 대구시의 방침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향후 대응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