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대한민국… 생산인구 세대 ‘휘청’

생활정보

2022-08-04     뉴스1
대한민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일을 하는 세대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향후 고령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9일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고령자(외국인 포함)는 871만명이다. 고령자 수와 고령인구 비율 모두 역대 최대치다.

고령자수는 지난 2020년 대비 41만9000명(5.1%)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총인구(5174만명) 대비 고령자 비율은 2020년 16.0%에서 지난해 16.8%로 0.8%포인트(p) 증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특히 그 안에세도 85세 이상의 초고령인구 비율이 상당히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고령화와 대비되는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감소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는 3694만명으로 전년 대비 34만4000명(0.9%) 줄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71.9%에서 71.4%로 0.5%p 줄었다.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사람은 줄고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부양비는 23.6명으로 전년 대비 1.3명 상승했다. 생산인구 약 4명당 1명의 고령자를 부양하는 셈이다.

이대로라면 급격한 인구감소를 동반한 초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국가경쟁력 전반의 저하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