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정신 못차리다 눈을 뜨니 ‘포항의 가을가는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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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경북도민일보

푹푹찌는 찜통 더위를 방어하느라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다 보니 이틀만 지나면 벌써 ‘입추(立秋)’다.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로 한해의 절반이 훅 꺾여 세월은 쏜살이다.

옛 말에 “立秋 때가 되면 벼가 야물어 가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말이 있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 농촌마을 갈바리에 밤 마실을 나왔는데 때 마침 동네 개들이 짖기 시작한다.

올해 딱히 이뤄 놓은 일도 없고, 마음 먹은 결심도 열매는 커녕 싹도 나지 않았는데 개가 짖는 바람에 발걸음만 바쁘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