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근대 한의학자 ‘석곡 이규준’ 기념관 건립

시, 석곡기념관 건립사업 ‘첫삽’ 53억 투입… 2023년 3월 준공 소강당·수장고·전시실 등 조성

2022-08-07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는 지난 5일 남구 동해면 도구리 607번지 일원에서 석곡기념관 건립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석곡기념관 건립사업’은 포항지역 출신의 역사 인물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전통문화 컨텐츠 발굴을 통해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항시장 및 포항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의회 의원, 포항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경상북도 문화재로 등록된 석곡 선생의 저술목판 등을 보관하고 있는 후손(종부) 박순열씨와 석곡의 뜻을 계승하고 문헌 발굴·보급에 힘쓰고 있는 소문학회, 석곡사랑회, 석곡시낭송연구회 등 여러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석곡기념관 건립사업’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607번지 외 3필지에 2023년 3월 준공 목표로 총 사업비 5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981.55㎡,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또 기념관의 내부시설은 1층에는 소강당, 수장고, 휴게홀, 2층에는 전시실, 상영관, 휴게라운지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외부에 전통가옥 구조물인 서까래 형태의 처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강덕 시장은 “석곡기념관을 통해 포항을 빛낸 인물 석곡 이규준 선생의 훌륭한 업적과 사상이 널리 알려져 시민들에게 포항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앞으로 포항의 특별한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아 새로운 관광문화 요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