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대장균 식중독 8월 최다 발생… 채소 충분히 씻어야
알아두세요
2022-08-09 뉴스1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493건 가운데 원인이 밝혀진 사례로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 109건(22.1%)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176건 발생했고 이 중 62%(109건)가 여름철에 집중됐다. 그 가운데 8월에 발생한 사례가 54건(31%)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성 대장균은 동물의 대장 안에 흔히 존재하며, 가축의 분뇨나 퇴비가 외부에 유출될 경우 채소를 오염시키거나 도축과정에서 고기에 오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고기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체소를 세척한 후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척 전보다 세균 수가 더욱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중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례는 총 48건이며 김치, 생채류,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를 조리해 먹을 때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밥, 백반 등 복합조리식품이 10건, 육류가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숙성된 김치를 먹고, 채소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뒤 조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달걀, 생선, 고기 등 원재료를 만진 뒤에는 세정제로 손을 씻고,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해야 한다.
이밖에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게 좋고, 보관할 때는 냉장·냉동해야 하며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는 조리복을 입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가열조리·교차오염 방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