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1차 대회 825경기 마무리 2차 대회 11~16일 개최 선수단·가족 4만여명 방문 경제적 파급효과 300억 이상

2022-08-09     박형기기자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규모 유소년축구대회 ‘2022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1차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기 침체에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개막한 화랑대기는 전국 학교·클럽 1만2000여 명의 유소년 꿈나무들이 출전해 경주축구공원을 비롯한 9개 구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올해 대회는 1·2차로 나눠 경기가 치러지며, 1차 대회는 지난 8일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무사히 마쳤다. 1차에만 전국 학교·클럽에서 278팀(U12-117, U11-83, U10-78)이 참가해 825경기를 치렀다. 2차 대회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며, 1차 대회보다 많은 전국 학교·클럽 315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열전을 치를 예정이다.

화랑대기는 지난 2003년부터 경주에서 시작돼, 매년 600팀 이상이 출전하며, 선수 1만2000여 명을 비롯해 가족들과 관계자들까지 평균 4만여 명이 경주를 방문한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는 30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에 경주시는 더 특별한 준비와 계획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해 축구공원 4구장에서 매주 금·토·일요일에 수중축구, 물놀이존 등 문화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천년한우, 경주 농축수산물 브랜드 ‘경주이사금’ 부스를 설치해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촉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주낙영 경주시장도 지난 8일 알천 1구장에서 열린 ‘경주화랑FC’의 홈경기를 직접 찾아 뜨겁게 응원하며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주시는 오는 11일부터 치러지는 2차 대회의 준비를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대회 준비를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I-리그 대회도 앞두고 있어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학부모·관람객을 환영하며 남은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선수들이 성적보다는 경험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