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하라”

이만희 의원 등 행안위 간사 보고서 채택 촉구 성명 발표 “명백한 이유도 없이 거부해”

2022-08-09     손경호기자
윤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위원인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 등 국민의힘 행안위 위원 일동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 채택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만희 간사를 비롯 정우택·장제원·김용판·박성민·조은희·김웅·전봉민 등 국민의힘 행안위 위원 일동은 ‘경찰청장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촉구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국회 행안위는 지난 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며, 청문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명백한 이유도 없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의도적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임명강행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문 과정 중에 ‘부실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아 회의를 파행시키거나 정략적인 의사 진행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정책 청문회로서의 모범을 보여 주었고, 후보자의 개인신상과 전문성 등 경찰청장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입증해 민주당 등 야당 청문위원들도 상당 부분 동의해 줬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행안위 위원들은 유감을 표한 뒤,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거부는 국민의 상식에 반하며 의회의 기본책무조차 저버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입법적 변화속에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면서 “국민 한 분 한 분이 범죄와 위험의 불안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단 1초의 치안 공백도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14만 조직을 대표하는 경찰청장에 대한 보고서 채택 거부는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경찰관들의 자존감과도 직결된 사안”이라며 “소모적인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된 비상식적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