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월 중 제품값 올린다”

2008-02-24     경북도민일보
이구택 회장 “원재료價 급등…인상폭 아직 검토중”
 
포스코가 4월께 철강제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22일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가격의 급등을 반영해 철강제품의 가격을 4월 중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후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4월 중 제품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인상폭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공장 진행경과에 관해 “인도에서는 행정적인 절차가 지연돼 당초 목표했던 4월1일 착공은 사실상 힘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공장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의 입지는 반퐁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해 원료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느냐는 외국주주 메릴린치 측 참석자의 질문에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우리는 항상 상공정 투자의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으나 “원료 가격이 급등한 시점에서 상공정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적절한 투자 시점을 모색중임을 시사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