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부터 전통체험까지… “웃음·행복·힐링 다 잡았다”

경북도교육청 재활승마 가족캠프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서 성료 임고서원서 전래놀이 등 배워 의미

2022-08-15     경북도민일보

제6회 경북도교육청 재활승마 가족캠프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열렸다.

캠프가 열린 기간 동안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장애아동들과 가족 등 60여명은 즐거운 재활승마 체험을 했다.

재활승마 가족캠프는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재활승마협회 주관으로 장애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 캠프에는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직접 말을 타며 운동효과를 느껴보는 재활승마와 미술심리치료,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주최 측은 매년 캠프 때 숙소를 포항의 호텔을 선정해 숙식을 해결했으나 이번 캠프부터는 지역내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담고 있는 임고서원에서 승마 외의 일정을 소화해 보람도 함께 느꼈다.

충절의 표상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있는 영천 임고서원에서 2박 3일을 생활하며 전통예절, 전래놀이 등 영천의 전통을 알리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가졌다.

경북도교육청 재활승마 가족캠프는 2017년 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씩 도내 장애 아동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다. 올해는 참석인원이 60여명으로 작년보다 20여 명의 가족이 더 참석해 장애 아동에게 말을 통한 재활의 희망을 전해준 뜻깊은 행사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가 열리게 돼 기쁘다”며 “향후 힐링승마 등을 통한 사회공익적 승마활동으로 공공승마장으로써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장애 아동들에게 재활승마 가족캠프는 이제 손꼽아 기다리는 연중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장애 아동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에 더해 부모님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정말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유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