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햇볕 드는 정원처럼 지하 주차장 만든다

친환경·첨단기술 담은 ‘바이오필릭’ 주차장 개발 내년 분양부터 순차 적용

2022-08-16     이진수기자
포스코건설이 지하 주차장에 햇볕을 끌어들이고 정원을 조성한다.

지하 주차장에 볕들 날이 오는 ‘바이오필릭 주차장’ 개발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지난해에 ‘정원을 집안으로’라는 기치로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개발한 데 이은 친환경 고품격 아파트의 두 번째 아이템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기존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입힌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선보일 바이오필릭 주차장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과 첨단기술이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에 적합한 수목과 초화류 선정, 정원 조성 및 시공 관리 노하우는 최근 친환경 주거 조경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업무협약을 맺은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전수받게 된다.

안전 및 편의를 위한 첨단기술 적용 측면에서는 별도의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를 갖추었다.

또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적용해 불꽃 감지를 통한 주차장 내 화재, 서성거림까지 감지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주차장은 향후 관련 법규와 시스템이 개선되는 대로 자율주행 주차 시스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자연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미래 지하 주차장을 개발한 것은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출입구로서 지상보다는 지하부의 이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의 새로운 가치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품격과 편의를 더욱 높여주기 위한 차원이다.

입주민에게는 편안한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방문객은 단지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중요한 공간을 단순히 차를 주차하는 기능적 의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승격시키고자 한 것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내년 분양 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개념에서 벗어나 주차장에 대한 새로운 미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