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어르신들 건강관리, AI·IoT 기술로 ‘척척’

남구보건소,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운영 1차 참여자 사후스크리닝 결과 대부분 건강습관 개선… 만족도도 높아 12월까지 AI스피커 ‘다솜이’ 건강취약계층 어르신 260가구 설치

2022-08-18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손목시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를 제공하고, 6개월간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미션을 부여함으로써 사후 신체즉청을 통해 대상자의 변화를 확인한다.

지난 6개월간 1차 참여자 129명을 대상으로 사후스크리닝을 한 결과 14%가 혈압·혈당 수치가 조절되는 등 참여자 대부분 건강습관이 개선됐다. 해당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5%에 달했다.

또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하는 AI스피커 ‘다솜이’를 16일부터 12월까지 독거노인 및 건강취약계층 어르신 260가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AI스피커 ‘다솜이’는 말벗기능을 비롯해 음악듣기, 복약알림, 긴급SOS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어르신들의 고독감?우울감 완화, 규칙적인 복약지도 등 일상생활의 지원을 돕는다. 특히, AI스피커에 ‘살려줘’, ‘구해줘’ 등 음성으로 구조요청을 하게 되면 관리자에게 자동호출이 되며 필요한 경우 119로 연계되어 응급상황에 대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독거 및 건강취약계층 노인에게 비대면 돌봄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분남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강취약계층 어르신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