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 내정

2022-08-18     손경호기자
이원석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사진)가 내정됐다.

이 후보자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국민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며 “남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며, 윤석열 대통령 검사 시절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에 취임한 이후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후보자는 검찰 연소화에 대한 우려에는 “검찰 구성원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힘을 합쳐서 다 함께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책무에 대해서 한뜻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일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 차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부임했을 때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하기도 했다. 한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