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충전 가격도 오른다… 가스公, 공급가격 12% 인상

국제 유가·원자재가 급등 원인 “수급 안정화 위해 최선 다할 것”

2022-08-31     김무진기자
뉴스1

광주 인암충전소 등 수소충전소 9곳이 공급받고 있는 수송용 수소 가격이 12% 가량 오른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급등에 운송비가 크게 오른 탓이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는 광주 임암 수소충전소 등 9개 수소충전소가 공동구매 형태로 공급받고 있는 수소 가격을 최초 계약단가 대비 12.2%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소충전소의 소매 가격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되며, 이번 공급가격 인상분 적용 계약 대상인 9개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전국 수소충전소별 공급 및 판매 가격의 순차적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소 판매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 및 경유와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스공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용 경유의 주유소 판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리터당 평균 1468.9원에서 올해 8월 4주 평균 1904.9원으로 약 30% 상승했다.

또 수송용 수소보다 고가로 유통되고 있는 산업용 수소 공급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원자재 및 유가 등 상승분이 반영돼 올 1분기 이미 10% 인상됐다.

이에 비해 8월 현재 전국 충전소 수소 가격은 수소유통정보시스템(Hying) 기준 kg당 평균 8374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김정제 가스공사 수소유통센터장은 “앞으로도 수송용 충전 시장의 안정적 수소 공급 유도 및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