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정지 의심’ 1100만원 사기 막은 영양 입암우체국

영양署, 해당 직원에 감사장

2022-08-31     김영무기자
영양경찰서는 30일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은 영양군 입암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입암 우체국에서 고액의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 A모(65·입암면)씨의 행동이 수상한 탓에 우체국 직원이 사용처를 묻자 A씨는 “내 통장이 정지됐다”는 전화가 왔으며 “우체국 예금 700만 원과 농협에 예금한 돈 400만 원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고 하니 “돈을 인출해 달라”고 했다.

A씨의 말을 들은 직원들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하고 고객을 설득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막은 탓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을 뻔한 1100만원을 지켜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A씨는 “우체국 직원들의 직감이 아니었으면 힘들게 모은 돈이 한순간 실수로 사라질 뻔 했는데 직원들의 경험과 재치로 피해를 막아줘 한시름을 놓았으며 이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든 당할 수 있고 검거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보이스피싱 범죄근절을 위해 금융기관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