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남몰래 포항 수해 복구 ‘구슬땀’

김병욱 의원, SNS에 감사 인사 “현장 살피다 정말 우연히 만나 함께 힘 보태줘서 너무 고맙다”

2022-09-12     모용복선임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시 남구 및 울릉군이 지역구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전 대표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함께 힘 보태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이 대표의 사진과 함께 한 지역 언론의 기사 링크도 첨부했다.

사진 속에서 이 전 대표는검은 티셔츠에 수건을 목에 두르고 장화를 신은 이 전 대표가 해병대원들과 폐가구를 나르고 리어카를 끄는 모습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칠곡으로 내려가 대구를 오가는 등 국민의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 머물러 왔다. 외부에는 봉사활동을 알리지 않은채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 집행을 정지한 이후인 지난달 27일부터 칠곡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버스비보다 싼 당원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오피셜이 떴다. 모두 당원가입하기 좋은 연휴”라고 글을 올려 당원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오는 14일에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다. 이 전 대표는 이틀 후인 16일 성 접대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