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껴간 태풍 ‘무이파·므르복’… ‘난마돌’ 변수 작용할 듯

무이파·므르복, 中·日방면으로 직접영향 없지만 최대120㎜ 비

2022-09-13     우선임기자
13일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14일 오후 늦게 중국 상하이 인근을 통해 중국 동해안에 상륙한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함께 유입된 따듯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엔 최대 120㎜ 비가 예보됐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먼바다에서 러시아 방면을 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무관하다.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성장 가능한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 지방 사이를 향해 북진 중이다. 국내 영향 여부는 15일께 결정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0㎞씩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 최대풍속은 초속 37㎧(시속 133㎞)고 강풍 반경은 220㎞다. 이 태풍은 1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상하이 남쪽 육상을 통해 중국 동해안에 상륙한다. 이후 중국 칭다오 인근까지 북서진해 17일 오전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무이파가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기존의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부딪히며 비가 내리겠다.

14일까지 제주에는 30~100㎜, 제주 산지엔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남권, 서해5도엔 10~50㎜, 충청 내륙, 전북 내륙, 경남 서부, 인천·경기 서해안엔 5~30㎜, 경북권, 서울·경기 내륙, 강원 영동엔 5㎜ 안팎 빗줄기가 떨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