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배달앱 연계 결식아동 급식 지원 추진

취약계층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구축… 주문·결제 개선

2022-09-15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결식우려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아동급식카드로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에서 비대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식당 등에서 눈치를 보며 아동급식카드로 현장 대면 결제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대구시와 경기도, 플랫폼 개발사인 ㈜비즈플레이는 15일 비즈플레이 서울 사무실에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앞서 대구는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경기도와 함께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까지 비즈플레이 및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 신한카드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급식지원 카드는 오프라인에서만 사용 가능, 낙인효과와 함께 편의점에서의 이용으로 영양 불균형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배달앱 이용은 물론 편의점 QR코드 결제 등을 통한 결식우려 아동들이 겪는 낙인감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급식지원 카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급식 이상징후 분석 서비스도 개발, 공공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백동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오프라인 급식 지원의 한계를 디지털, 비대면 전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배달앱 ‘대구로’ 등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아동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 해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