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파나크호텔’ 안전시설 미비 불안불안

태풍 ‘난마돌’ 내습에 침사지·토사유출방지막 제 역할 못하고 인근 도로로 토사 유출… 주민 불안 조성·차량 통행 불편 초래 주민들 “물에 약한 마사토질 현장… 군,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2022-09-19     김영호기자

영덕군 대형 민자유치 제1호 사업으로 추진했던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내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소노 호텔(이하 파나크호텔)’ 신축 부지 조성 현장이 안전시설 미비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내습한 19일 오전 파나크호텔 부지 조성 현장에는 침사지와 토사유출 방지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인근 삼사리 해안도로로 상당량의 토사가 유출돼 통행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인접 민가 주민들까지 불안에 떨었다.

이같은 토사 유출은 시공사인 D건설이 부지 조성과정에서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방지막이 부실한데다 협소한 침사지가 유출 토사를 감당해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그나마 태풍 난마돌이 비를 많이 뿌리지 않아 다행”이라며 “파나크호텔이 시작부터 안전불감식의 시공으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성 부지 경사가 40∼70도에 대부분 물에 약한 마사토 토질인 현장의 안전 시공을 위해 허가관청인 영덕군의 환경 및 건설부서의 철저한 관리 및 감시감독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공사 D건설 관계자는 “방지막과 침사지를 비롯한 시설들을 철저히 점검 보완해 안전 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파나크호텔 신축공사는 (주)현진건설이 총 사업비 1345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191, 191-2 일대 삼사해상공원 내 대지면적 2만1634㎡에 지하 4층, 지상 9층의 217세대 호텔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의 독채형 풀빌라 45세대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8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