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롯으로 ‘대구 10味’ 알린다

시 ‘대구의 맛’ 앨범 발매… 유명 작곡가와 인기 가수 섭외 대구 음식 화끈한 맛 가사에 담아 세미 트로트풍으로 구성

2022-09-19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대구를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인 ‘대구 10미(味)’의 브랜드화를 위해 세미 트로트풍의 대중가요 앨범을 만들었다.

대구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대구의 맛’ 앨범을 제작, 정식 발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앨범은 지난 3월 기획을 시작으로 대구시가 1800만원의 제작비를 부담해 가사 내용 및 멜로디 라인 협의, 보컬 녹음 등을 거쳐 탄생했다.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앗 뜨거’로 유명한 인기 작곡가 김재곤이 작사·작곡하고, 미스 트롯 TOP5에 빛나는 가수 김나희가 노래를 불렀다.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의 다이나믹함과 대구 음식 특유의 화끈한 맛을 노래에 담았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빠른 템포의 리듬감은 2030세대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다 가수 김나희 특유의 간드러지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보컬을 통한 흥행도 기대된다.

특히 막창과 따로국밥, 납작만두, 동인동찜갈비 등 대구 10미와 관련한 가사에다 강한 비트감과 세련된 리듬감이 가미된 세미 트로트풍의 노래 구성으로 대구 음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새로운 정체성을 잘 녹여냈다.

아울러 숏폼(릴스, 틱톡 등), SNS, 연주 리메이크 등을 통한 2차 콘텐츠로의 활용 장점도 지녔다.

시는 기존 단발성 홍보의 단점을 보완하고 각종 지역 축제, 박람회, 행사 등에 10味 노래를 공연 또는 송출하는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대구의 맛’ 음원을 대구음식산업박람회 등을 비롯해 대구시와 8개 구·군의 관련 축제나 행사에서 송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화끈한 매운맛과 소박한 담백함이 매력인 대구의 향토 음식들이 많이 있다”며 “K-트롯 ‘대구의 맛’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지역 향토 음식들이 널리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