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내장지방 인한 환자 장기 생존율 영향 확인

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팀

2022-09-27     김무진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사진> 교수팀이 ‘복부 내장지방’에 의한 환자 장기 생존율과의 영향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에 참여한 김경의 외과 전공의가 1년차부터 힘든 외과 수련 중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해 얻은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27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대장암 수술을 앞둔 2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생체 임피던스’(몸에 교류 전류를 흘렸을 때 몸이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 분석을 통해 측정한 ‘복부 내장지방’이 수술 후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큰 환자가 적은 환자보다 무병 생존율에 대한 위험이 약 4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는 비만이 단순히 대장암에 대한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발암작용(carcinogenesis)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수술 전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큰 환자 군에서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증가된 소견을 보여 향후 ‘비만-만성염증-대장암’ 축에 대한 연구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