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지방시대 새 역사 만들어 달라”
홍준표 시장 “시도지사가 부단체장 지명토록”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해 건의
2022-10-10 김우섭기자
공동부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나라는 중앙부처가 분야별 정책을 주도하면서 성장을 견인해 왔는데 상대적으로 지역 발전 정책은 간과된 측면이 있었다”며 “그 결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방소멸, 청년실업, 저출생, 불공정, 갈등문제 등 대한민국 사회의 여러 한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미국, 독일,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들은 각 지역이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국가발전의 동력을 끊임없이 창조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방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원칙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수출진흥확대회의를 만들고 152차례 회의 중 147번을 직접 주재하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국정운영의 또 하나의 구심점으로 생각하고 대한민국이 마주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를 시·도지사가 직접 천거하고 지명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홍 시장은 “지방시대 개막을 맞아 광역 부단체장(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을 시·도지사가 직접 천거하고 지명할 수 있는 권한 및 전국 기초 부단체장 직급 상향을 포함한 자치조직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또 국가 균형발전 과제로 △대한민국 산업 재배치를 위한 중남부권 중추공항 성격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방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홍 시장은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지방 조직 자율성을 비롯한 각종 권한의 통 큰 이양과 함께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인 산업 재배치를 위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중남부권 중추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