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태풍 피해복구 직원 건강 챙긴다

사내 의료기관 운영시간 확대 의료기관 방문 힘든 직원 대상 심리 안정 지원 등 순회진료

2022-10-10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힘쓰는 직원들을 위한 순회진료부터 심리상담까지 이어지는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9월 6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라는 초유의 비상 사태 속 연일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위한 것으로 태풍 이후 사내 의료기관 운영 시간을 평일에서 주말, 공휴일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여력이 없는 직원들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는 현장 순회진료도 시작했다.

의료지원은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제철소 내에 근무하는 협력사 등 관계사 직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순회진료를 이용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이현철 파트장은 “직원들이 계속되는 복구작업에 자칫 피로해질 수 있어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며 “휴일 및 순회진료 덕분에 외부 진료가 어려운 때에도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고 복구 업무에 집중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또한 태풍 피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받거나 복구 활동 장기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이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 특별 심리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 직원들이 입은 직간접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꾸렸다.

프로그램은 사내 심리상담실인 마음챙김센터休(휴)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심리상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 교육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건강증진센터 탁일기 센터장은 “포항제철소 복구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 무리해서 작업하는 일이 없도록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또한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수해로 직원들이 큰 충격을 받은 만큼 심리지원 또한 집중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