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제련소 카드뮴 대기배출 10배 차

환경당국, 5년 간 현지실사 전혀 없어 정보 출처 따라 배출량 큰 차이

2022-10-11     손경호기자
지난 2018년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대기 배출량이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PRTR) 상 정보와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상 정보가 10배가량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당국이 현지실사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경기 군포)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석포제련소가 PRTR에 신고한 카드뮴의 대기 배출량은 연간 8kg이었는데, SEMS에 등록된 배출량은 연간 79kg에 달했다.

그런데도, 이 의원이 지난 4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질의할 때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환경청인 대구지방환경청 또한 석포제련소에 대한 최근 5년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신고 관련 현지실사 자료를 요청한 이 의원실에 최근 5년간 현지 조사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이학영 의원은 “석포제련소는 이미 대기배출 조작 전력이 있는 기업인데, PRTR 신고 정보와 SEMS 정보가 10배가량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환경 당국 그 누구도 이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화학물질배출량조사제도가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