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사재기 철퇴”

2008-02-28     경북도민일보
매점매석 대리점 3곳 적발
 
현대제철이 정부당국의 철근 수급안정화 대책에 발맞춰 철근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8일 철근제품 매점매석 행위 방지를 위해 자사와 거래하는 유통업체들의 재고수준을 조사하고, 적정 재고수준보다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리점 3곳을 적발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월 평균 판매량의 60% 수준을 적정재고 보유 기준으로 정하고 이달 셋째주에 전체 대리점의 재고물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적정재고 이상의 물량을 보유한 서울 J, S사와 H사 등 3개 업체에 대해 1차 경고 조치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거래업체의 재고량을 조사해 두차례를 경고받는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 거래정지, 3차 경고 업체에 대해서는 대리점권을 박탈하고 거래관계를 끊는 등 강력한 페널티를 물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현대제철은 자체적으로도 10만t 선을 유지해온 재고물량을 4만8000t 수준으로 낮춰 빠른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는 등 철근 공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390만t 가량이던 회사의 철근 생산량을 올해 400만t으로 늘리고 12만6000t에 이르는 수출물량도 전량 내수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 경우 현대제철이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철근물량은 지난해보다 21만3000t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