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3년만에 감소

2008-02-28     경북도민일보
신용카드 발급 장수가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떠오른 체크카드의 발급은 급증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발급된 신용카드는 8715만8000장으로 1년전의 9246만5000장보다 5.7% 감소했다.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2004년 8.4% 감소한 뒤 2005년 0.5%, 2006년 6.9% 등 2년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신용카드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로 접어든 데다 지난해 일부 은행과 카드사들이 휴면카드를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체크카드가 큰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발급된 체크카드는 3934만6000장으로 전년에 비해 46.8%나 급증했다. 직불카드의 일종인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신용상태와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의 예금 거래자는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선불카드 발급 장수는 2006년 1400만장에서 지난해 381만8000장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선불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 발급 장수도 2006년 1억9669만6000장에서 2007년 1억9293만장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감독 당국이 카드업계에 휴면카드 정리를 적극 주문하는 등감독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카드업계가 신용카드 회원 유치를 위해 카드 모집인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카드 발급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60만명의 회원 유치를 목표로 내건 하나은행은 카드 모집인을 더욱 늘릴 계획이며 우리은행도 인사고과 기준을 바꾸는 등 직원들에게 카드 회원 모집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