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뿌리 추출물’서 치주염 개선 효능 확인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022-10-16     황경연기자
상주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추출물에서 치주염 개선 효능을 최초로 확인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치주 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를 이용해 치은섬유아세포(HGF-1)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해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연뿌리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치은섬유아세포(HGF-1)에서 대조군 대비 염증 유발물질인 산화질소(NO), 프로스타글란딘(PGE2),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루킨-6(IL-6) 및 인터루킨-1β(IL-1β)의 발현을 최대 60%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확인한 항염증 효과는 연뿌리 추출물이 세포 내 염증유발 전사인자(NF-κB)의 활성을 억제하여 치주염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연구 논문을 국내 식물 분야 전문학술지인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류시현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인 연뿌리가 치주 질환 치료용 천연 의약품 및 예방용 구강청결제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蓮)의 국내 분포는 충청남도, 경상도, 전라도 지역이고, 해외는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이다. 개화기는 7~8월이고, 특성은 연못이나 수심이 낮은 호수 등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 관속식물이며, 뿌리줄기는 굵고, 속에 많은 구멍이 있으며 땅속에서 옆으로 뻗어 자란다. 잎의 지름은 20~90㎝로 둥근 방패 모양으로 나타나고. 꽃은 물위로 솟은 꽃대 끝에 한 개씩 달리며,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