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생명과학자 꿈꿔요”

2008-03-02     경북도민일보
일란성 쌍둥이 자매 포스텍에 나란히 입학
 
 
대구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올해 포스텍(포항공과대) 생명과학과에 나란히 입학하는 신아름.다은 자매.
 
 한국 최고의 생명과학자를 꿈꾸는 쌍둥이 자매가 포스텍에 함께 입학한다.
 3일 포스텍 08학번으로 입학하는 신아름·다은(18) 자매다.
 이들 자매는 2분간격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로 나란히 대구과학고를 2년만에 조기졸업한 후 포스텍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언니 아름양은 “포스텍은 우수한 교수진과 기숙학교 등 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혜택이 많아 지원했다”며 “둘이 함께 공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쌍둥이여서인지 하고 싶은 분야도 같다. 자매가 선택한 전공은 생명과학과.
 동생 다은양은 “모든 생명체들은 거의 비슷한 원리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며 “둘이 함께 뇌과학이나 신경과학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쌍둥이라서 주변에서 관심과 비교를 많이 했다. 경쟁자이자 영원한 동료로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쌍둥이 생명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혔다.
 한편 포스텍은 3일 2008학년도 입학식을 갖는다. 학사과정 297명,석사과정 247명(정보통신대학원 32명, 철강대학원 23명), 석·박사통합과정 145명, 박사과정 100명(철강대학원 20명) 등 총 789명의 신입생을 맞는다.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