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구곡지 토종 생태계 지키기 ‘한마음’

경주 구곡지에 70여 명 조사 참가 수산 자원·생태계 보전 열의 넘쳐 참가자 경주쌀 전달 등 행사 다채

2022-10-23     박형기기자

토속 어종을 고갈시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유해외래어종 잡기대회’가 경주에서 열렸다.

경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주시가 주관하며 환경부, 경북도의회, 경주시의회, 복지TV 영남방송이 후원한 ‘2022 경주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가 지난 22일 경주 용강동 소재의 구곡지에서 개최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저수지, 연못, 하천 등을 가리지 않고 블루길과 배스 등 외래어종의 급격한 확산으로 토속어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 외래어종은 토속 어종의 알까지 먹어치우는 습성을 보이며, 어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이날 구곡지에 참석한 아마추어 낚시인 등 조사 70여 명은 외래어종의 확산세를 막고, 토속 어종 보호를 위한 의지와 열의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다.

최근 가뭄의 영향으로 담수량이 줄어 낚시하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1등 박윤호(대구 서구), 2등 천일주(대구 북구), 3등 이정경(대구 수성구)씨가 수상해 대구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1, 2, 3위를 차지하는 기록도 남겼다.

1, 2, 3등에는 상금과 포상 등이 수여됐고, 4등부터 10등에게는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지급됐으며, 행운상 추첨과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주쌀을 전달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는 “외래어종의 확산으로 우리 토종물고기가 사라지고 있어 우리 경북도민일보가 더 앞장서서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토종어류 보호 및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경주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소개하고, 주요 관광지들을 안내하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홍보와 함께 대회가 끝난 후에 한 번 방문해 주시길 요청해 지역에 대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