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구지역 사망자 1명 확인

대구에 주소 둔 20대 중반 여성 시, 장례 절차 등 지원 나서기로 안병근유도기념관 분향소 설치 일반 시민 대상 24시간 조문 각종 축제·행사 특별 안전점검

2022-10-31     김무진기자
홍준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대구에 주소를 둔 희생자가 처음 확인됐다.

대구시는 31일 서울시로부터 통보받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 중 대구에 주소를 둔 1명이 포함돼 있으며, 2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담팀을 꾸려 장례 절차 등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파악한 뒤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날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오후 4시부터 일반 시민 등에 대한 24시간 조문을 받는다.

합동분향소에는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이 24시간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분향 및 헌화를 안내하며, 분향소 주변에 경찰과 인력을 배치해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국가애도기간 중 복무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등을 우선적으로 경찰 등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 야간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사고가 우려되는 밀집지역에도 경찰과 공무원을 집중 배치, 안전사고를 미리 막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이 전날 피해 학생 여부 전수조사에 나선 결과 이날 현재까지 학부모 등으로부터 학생 피해 사실을 알리는 연락이 온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직원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