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분경전시회 개최

2022-11-01     채광주기자
봉화군은 오는 20일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1층 누정 전시관에서 분경(盆景)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물야면에서 각종 분경·목공예·도예품을 제작하고 있는 진성스님이 손수 가꾼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분경(盆景)이란 분에 돌이나 모래, 화초나 조화 등을 심어 자연의 경치처럼 꾸민 것으로 마치 자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분경은 진성스님이 황토로 직접 고안해 만든 인공 현무암 분경으로 물의 흡수성과 발수성이 좋아 식물에 적합한 환경을 재현할 수 있어 오랫동안 생장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철쭉과 동백, 미니목서, 부처손, 백정화, 미니금사철, 수련목, 각엽진산, 마취목 등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식물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에는 김경선 도예가의 전통 발 물레 시연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김경선 도예가는 지난 2019년에 문경시에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으며, 전국을 순회하며 발 물레를 시연해 즉석에서 도예작품을 만들어 배부하는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도자기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분경뿐만 아니라 목공예, 도예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적인 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일상을 벗어나 정자문화생활관의 자연과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시회 관람은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전시 관련 사항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홈페이지나 전화(054-679-6967)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