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국내 미발굴 돌말류 11종 발견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가생물다양성 확보 의의

2022-11-01     황경연기자
상주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경북지역의 연못, 저수지, 하천 등에서 국내 보고 기록이 없는 돌말류 11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돌말류는 담수나 바닷물에서 떠다니며 살거나 수중의 돌, 식물 표면 위에 붙어서 살아가는 미세조류(10~300 ㎛의 다양한 크기)로 생태계의 수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돌말류는 딱딱한 규소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토양 속에서 오랫동안 보존이 되기 때문에 토양의 연대측정이나 규조토를 이용한 흡착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11종은 작은쐐기돌말속(Gomphoneis), 낟알쪽배돌말속(Cavinula), 참빗쪽배돌말속(Sellaphora), 눈썹돌말속(Eunotia), 베틀북돌말속(Neidium), 빗살돌말속(Pinnularia) 각 1종, 버선코반달돌말속(Encyonema) 2종, 쐐기돌말속(Gomphonema) 3종이다.

이 중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각 1종만 보고되어 있는 작은쐐기돌말속과 낟알쪽배돌말속의 발견은 국가생물다양성 확보 및 이들의 생태 특성을 파악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6년부터 우리나라 자생 담수 미세조류 조사·발굴 과제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올들어 경북지역에서 미발굴 돌말류를 집중 탐색했다”고 밝혔다.